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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직장인의 하지정맥류 — 오래 서고 오래 앉는 다리에 생기는 일

선릉역 근처 직장에 다니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엔 괜찮은데 퇴근할 때쯤이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아요." 오전보다 오후, 주초보다 주말 직전에 다리가 더 무겁고 부어 있다면 그것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정맥 순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다리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보내야 하는데,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이 펌프 기능이 멈춰 혈액이 다리에 고이기 때문입니다.

장시간 기립 근무와 하지정맥류 위험의 관계를 나타낸 도해
서 있는 시간이 길수록 다리 정맥이 받는 압력 부하가 커집니다.

서서 일하는 직업 — 위험은 수치로 확인되어 있다

덴마크에서 노동자를 12년간 추적한 전향적 연구는 근무 시간 대부분을 서거나 걸어 다니는 직업군에서 하지정맥류로 입원할 위험이 유의하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판매·조리·간호·교사·미용처럼 서서 일하는 직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를 조사한 연구에서도 장시간 기립 근무가 정맥류 증상·야간 다리 경련과 연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래 앉는 사무직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앉은 자세에서는 종아리 근육 펌프가 거의 작동하지 않고, 무릎과 고관절이 접혀 정맥 흐름이 느려집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인구 기반 조사에서 성인의 상당수가 정맥류 또는 만성 정맥부전 소견을 갖고 있었고, 나이가 들수록 흔해졌습니다(Edinburgh Vein Study). 직장 생활이 길어질수록 다리 정맥의 부담도 누적된다는 뜻입니다.

퇴근 무렵의 다리를 관찰하세요

하지정맥류의 초기 신호는 혈관 돌출이 아니라 시간대에 따른 증상 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면 정맥 역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혈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이는 혈관이 없다고 정맥류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진단은 서 있는 자세에서 시행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로만 확정됩니다.

다리는 하루의 기록입니다. 아침과 저녁의 다리가 다르다면, 그 차이가 진단의 단서입니다.

직장인이 실천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한계

근무 중 한 시간에 한 번 발끝 들기 20회, 점심시간 10분 걷기, 책상 아래에서 발목 돌리기 같은 종아리 펌프 운동은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관리로 이미 생긴 역류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판막은 한 번 망가지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몇 달째 반복된다면 관리와 병행해 초음파 검사로 역류 여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은 선릉역·삼성중앙역 도보권(강남구 선릉로112길 85, 1층)에 있어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들르기 좋습니다. 평일 18시까지, 토요일은 15시 30분까지 진료하며,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가 정밀 초음파 진단을 직접 시행합니다. 직장인 검사 일정은 진료 안내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참고 문헌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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