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방치된 하지정맥류는 혈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정맥 안에서 계속 돌고 있는 염증의 문제입니다.
하지정맥류를 10년 넘게 두면 다리에서 벌어지는 일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혈관이 굵어 보이는 정도지만, 혈액이 오래 정체되면 정맥벽 안쪽에서 염증이 계속 돌기 시작합니다. 다리의 무거움·붓기·통증이 저녁마다 반복되고, 피부색이 어두워지거나 발목 주위가 딱딱해지는 변화가 뒤따르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 눈에 보이는 큰 혈관만 다루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오래된 정맥류일수록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작은 혈관과 곁가지의 역류가 함께 자라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검사에 충분한 시간을 배정하고, 큰 혈관과 작은 혈관을 한 번에 정리하는 이유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거꾸로 흐르던 피가 다시 위로 올라가게 만드는 것. 역류가 끊기면 정맥 안의 압력이 내려가고, 압력이 내려가야 염증의 고리도 끊깁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PubMed에 등재된 연구입니다. 연구 설계와 수치를 그대로 옮기고, 우리 진료에서 어떤 의미인지 함께 적었습니다.
정맥 안의 압력이 계속 높고 판막이 새면 혈류의 전단응력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혈관 내피세포가 활성화되고, 백혈구가 혈관벽에 달라붙어 염증 물질을 내놓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정맥벽 자체가 변형됩니다.
오래 두면 혈관이 굵어지는 속도보다 벽이 상하는 속도가 더 문제가 됩니다. 방치 기간이 길수록 치료 범위가 넓어지는 이유입니다.
CEAP 2~3단계 환자 31명의 정맥 조직을 분석한 연구에서, 부전 정맥과 정맥류 조직 모두 지질 과산화 산물(MDA)이 높았고 항산화 방어력(SOD 활성·총항산화능)은 그와 반비례했습니다.
2025년 종설도 활성산소 생성 증가와 항산화 방어 감소를 정맥류 형성에 기여하는 기전으로 정리합니다.
기전은 확인됐지만, 항산화 수액이 정맥류를 치료한다는 임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저희가 수액을 '보조'로만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대복재정맥 역류 환자 280명을 정맥내 레이저와 수술로 무작위 배정한 뒤 10년을 추적한 연구입니다. 206명(73.6%)의 자료에서 두 군 모두 치료 전보다 삶의 질 점수(AVVQ·SF-36·EQ-5D)가 유의하게 좋아진 상태를 유지했고(P<0.001), 기저 대비 임상적 진행은 10.7%에 그쳤습니다.
임상적 재발은 레이저군 37%, 수술군 59%로 레이저군이 낮았습니다(P=0.005).
오래된 정맥류라고 늦은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역류를 끊으면 10년 단위의 경과가 달라집니다.
건강한 사람과 만성정맥질환 환자의 정맥 2,800여 구간을 초음파로 측정한 연구에서, 정상 표재정맥의 역류 지속시간은 96.7%가 0.5초 미만이었습니다. 관통정맥은 0.35초, 심부 대퇴슬와정맥은 1초가 기준으로 제시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선 자세에서 구간별로 역류 시간을 재고 치료 범위를 정합니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아래 수치는 특정 환자의 결과가 아니라 무작위 대조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보고된 값입니다. 개인의 결과는 역류 범위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 자세와 누운 자세를 바꿔가며 큰 혈관부터 곁가지까지 구간별 역류 시간을 측정합니다.
역류가 확인된 모든 구간을 지도로 그리고, 한 번의 치료로 정리할 범위를 정합니다.
큰 혈관의 역류를 차단하고, 같은 날 작은 혈관과 곁가지까지 함께 다룹니다.
치료돌봄제로 6개월간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확인합니다. 이 기간 검사비는 별도로 받지 않습니다.
늦지 않습니다. 10년 추적 무작위 연구에서 치료받은 두 군 모두 삶의 질 개선이 10년간 유지됐고, 병기 진행은 10.7%에 그쳤습니다. 다만 방치 기간이 길수록 역류 구간이 넓어져 치료 범위가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닙니다. 정맥류 조직에 산화 스트레스가 존재한다는 기전 연구는 있지만, 항산화 수액이 정맥류를 치료하거나 재발을 줄인다는 임상 근거는 확립돼 있지 않습니다. 근본 치료는 역류를 차단하는 것이고, 수액은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오래된 정맥류일수록 곁가지와 작은 혈관의 역류가 함께 자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혈관만 정리하면 남은 역류가 증상을 유지시키거나 재발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저희가 같은 날 함께 다루는 이유입니다.
무작위 연구 5편 775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1~2주 착용군이 24~48시간 착용군보다 1주째 통증이 적었고(평균차 1.19) 업무 복귀도 약 1일 빨랐습니다. 저희는 이 근거에 따라 개인 상태에 맞춰 기간을 안내드립니다.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와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인용된 수치는 해당 연구의 대상군에서 관찰된 값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감수 박준호 대표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보다 자세한 하지정맥류 치료방법이 궁금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