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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05 — 하지정맥류 세부 프로그램

러닝·마라톤 하지정맥류 특화 치료

달리기를 줄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역류를 찾아 끊고, 다시 뛰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왜 이 프로그램인가

달릴 때는 착지 순간마다 종아리 정맥 안쪽 압력이 크게 오르내립니다. 그래서 러너들은 특징적인 방식으로 증상을 겪습니다 —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 중이나 직후에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혈관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식입니다.

이 지점에서 흔히 듣는 조언이 "달리기를 줄이세요"입니다. 그런데 최근 근거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을 채우는 성인을 대상으로 고충격 운동군과 저충격 운동군을 초음파로 비교했더니, 정맥류 유병률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접근은 명확합니다. 운동량을 줄이기 전에 역류가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면 끊은 뒤 다시 뛰는 것. 러너에게 다리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도심 러닝 트랙에서 달리는 러너들
임상 근거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치료하는가

아래 내용은 모두 PubMed에 등재된 연구입니다. 연구 설계와 수치를 그대로 옮기고, 우리 진료에서 어떤 의미인지 함께 적었습니다.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6 · PMID 42336101

달리기가 정맥류를 더 만든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WHO 신체활동 권고량(주 150분 이상, 6개월 이상 유지)을 충족하는 18~80세 성인 161명을 고충격군(러닝·구기 108명)과 저충격군(자전거·수영 53명)으로 나눠 표준화된 진찰과 도플러 초음파를 시행한 단면 연구입니다.

정맥류(직경 3mm 초과 + 병적 역류)는 고충격군 17명(16%), 저충격군 8명(15%)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교차비 1.05, 95% CI 0.39–3.0, P=.99). 증상 점수(Carpentier)·CEAP 분류·심부 및 표재정맥 직경도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변량 분석에서 독립 위험인자로 남은 것은 60세 초과, 가족력, 주당 훈련량이었고 운동의 충격 강도는 위험인자가 아니었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은 고충격 운동을 말리던 오랜 권고에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달리기가 아니라 훈련량과 타고난 소인, 그리고 이미 있는 역류입니다.

J Vasc Surg 2004 · PMID 14718821

운동은 펌프를 키우지만 역류는 그대로입니다

6개월간 종아리 근육을 겨냥한 구조화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근육펌프 기능은 정상 범위로 돌아왔고 등속성 최대 토크도 유의하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역류(정맥 충만 지수)는 양 군 모두 정상치를 크게 넘은 채 변하지 않았습니다.

훈련을 더 한다고 새는 판막이 닫히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훈련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일 수 있습니다.

J Sport Rehabil 2025 · PMID 40204277

압박양말은 러닝 중 성능·회복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러너 600명이 참여한 28편의 시험(메타분석 16편·284명)을 종합한 결과, 압박양말은 심박수·혈중 젖산 같은 생리 지표, 달리기 속도·탈진까지의 시간 같은 수행 지표, 자각 운동강도·하지 근육통 같은 지각 지표 모두에서 일반 양말과 차이가 없었습니다(근거 확실성 매우 낮음~중간).

압박양말은 있는 역류를 대신 막아주지 못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Br J Surg 2024 · PMID 39162334

치료하면 10년 뒤에도 삶의 질이 유지됩니다

280명 무작위 배정 후 10년을 추적한 연구에서 정맥내 레이저군과 수술군 모두 삶의 질 개선을 유지했고, 임상적 재발은 레이저 37% 대 수술 59%였습니다(P=0.005). 재발 1건을 줄이기 위한 치료 수(NNT)는 5였습니다.

달리기를 오래 하고 싶다면 지금 정리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치료 결과

숫자로 확인하는 치료 성적

아래 수치는 특정 환자의 결과가 아니라 무작위 대조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보고된 값입니다. 개인의 결과는 역류 범위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16% vs 15%
고충격 vs 저충격 정맥류
교차비 1.05(95% CI 0.39–3.0), P=.99 — 차이 없음. 161명 초음파 비교.
94.9%
정맥내 레이저 폐쇄율
무작위 연구 13편 통합. 고주파 94.4%, 수술 스트리핑 92.0%.
37%
10년 임상 재발 (레이저)
같은 기간 수술군 59%. NNT 5.
0차이
압박양말의 러닝 효과
러너 600명·28편 메타분석에서 생리·수행·지각 지표 모두 일반 양말과 동일.
치료 과정

진단부터 경과 관리까지

STEP 01

러너 문진

언제(달리는 중·직후·다음 날) 어떤 증상이 오는지, 주당 거리와 훈련 강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STEP 02

부하를 고려한 초음파

선 자세에서 구간별 역류 시간을 측정하고, 달릴 때 압력이 집중되는 구간을 함께 확인합니다.

STEP 03

포괄 치료

반복 착지 충격을 버티지 못하는 역류 혈관을 정리하고, 운동 중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작은 혈관까지 함께 다룹니다.

STEP 04

복귀 계획

걷기 → 조깅 → 정상 훈련으로 이어지는 복귀 일정을 개별 안내하고, 6개월간 경과를 확인합니다.

치료 구성과 대상

이 프로그램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치료 구성

하지정맥류 치료

  • 달릴 때 가해지는 압력까지 고려한 정밀 초음파 검사
  • 반복 착지 충격을 버티지 못하는 역류 혈관을 치료
  • 운동 중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작은 혈관까지 포괄 치료

항산화·항염 수액치료 보조

  • L-아르기닌, L-카르니틴, 비타민 B 복합체 성분
  • 운동 후 컨디션 회복을 돕는 목적의 병행 요법
  • 정맥류의 역류를 되돌리는 치료가 아닙니다
이런 분께 권장드립니다
  • 러닝 후 다리 통증·붓기·묵직함이 반복적으로 심해지는 경우
  • 달릴수록 혈관 돌출이 뚜렷해지고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 운동 후 회복이 더디고 종아리 피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
  • 장거리 러닝·마라톤 후 쥐남, 당김, 열감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 주당 훈련량이 많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 하지정맥류 치료를 받았는데도 달린 뒤 통증이 재발한 경우
자주 묻는 질문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달리기 때문에 정맥류가 생긴 건가요?

최근 근거로는 그렇게 보기 어렵습니다. WHO 권고량을 충족하는 성인 161명을 초음파로 비교했을 때 고충격 운동군(러닝·구기)과 저충격 운동군(자전거·수영)의 정맥류 유병률은 16% 대 15%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60세 초과·가족력과 함께 주당 훈련량은 독립 위험인자였습니다. 달리기라는 종목보다 누적 부하와 소인이 관건입니다.

달리기를 그만둬야 하나요?

아닙니다. 저희 목표는 역류를 끊고 다시 뛰게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줄이기 전에 선 자세 초음파로 역류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역류가 없다면 훈련 방식과 회복 관리를 조정하는 쪽이 맞습니다.

압박양말을 신으면 예방되나요?

러너 600명이 참여한 28편의 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러닝 중 압박양말은 생리 지표·수행·근육통 어느 쪽도 일반 양말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착용감이 편하다면 말릴 이유는 없지만, 이미 있는 역류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치료 후 언제부터 다시 달릴 수 있나요?

보행은 당일부터 권장하고, 조깅과 정상 훈련은 치료 범위와 회복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대회 일정이 있다면 진료 시 말씀해 주세요. 일정을 역산해 계획을 잡습니다.

다른 프로그램

증상과 생활에 맞는 다른 계획

참고 문헌

  1. Béliard S, et al. Comparison of venous morphology, chronic venous disease stage, and venous symptoms in high-impact activities versus low-impact activities. J Vasc Surg Venous Lymphat Disord. 2026. PMID 42336101
  2. Padberg FT Jr, et al. Structured exercise improves calf muscle pump function in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a randomized trial. J Vasc Surg. 2004. PMID 14718821
  3. Araujo DN, et al. Physical exercise for the treatment of non-ulcerated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6. PMID 27914110
  4. Telles G, et al. Wearing Compression Socks During Running Does Not Change Physiological, Running Performance, and Perceptual Outcomes: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is. J Sport Rehabil. 2025. PMID 40204277
  5. Mohamed AH, et al. Ten-year outcomes of a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endothermal ablation versus conventional surgery for great saphenous varicose veins. Br J Surg. 2024. PMID 39162334
  6. Lim CS, et al. Clinical effectiveness and patient-reported outcomes of endovenous ablation and surgical stripping in varicose vein management: a systematic review. BMC Surg. 2025. PMID 41390389
  7. Labropoulos N, et al. Definition of venous reflux in lower-extremity veins. J Vasc Surg. 2003. PMID 14560232
  8. De Maeseneer MG, et al. Editor's Choice — ESVS 2022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Chronic Venous Disease of the Lower Limbs.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 PMID 35027279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와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인용된 수치는 해당 연구의 대상군에서 관찰된 값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감수 박준호 대표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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