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줄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역류를 찾아 끊고, 다시 뛰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달릴 때는 착지 순간마다 종아리 정맥 안쪽 압력이 크게 오르내립니다. 그래서 러너들은 특징적인 방식으로 증상을 겪습니다 — 평소에는 괜찮다가 운동 중이나 직후에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혈관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식입니다.
이 지점에서 흔히 듣는 조언이 "달리기를 줄이세요"입니다. 그런데 최근 근거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권고량을 채우는 성인을 대상으로 고충격 운동군과 저충격 운동군을 초음파로 비교했더니, 정맥류 유병률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접근은 명확합니다. 운동량을 줄이기 전에 역류가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면 끊은 뒤 다시 뛰는 것. 러너에게 다리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모두 PubMed에 등재된 연구입니다. 연구 설계와 수치를 그대로 옮기고, 우리 진료에서 어떤 의미인지 함께 적었습니다.
WHO 신체활동 권고량(주 150분 이상, 6개월 이상 유지)을 충족하는 18~80세 성인 161명을 고충격군(러닝·구기 108명)과 저충격군(자전거·수영 53명)으로 나눠 표준화된 진찰과 도플러 초음파를 시행한 단면 연구입니다.
정맥류(직경 3mm 초과 + 병적 역류)는 고충격군 17명(16%), 저충격군 8명(15%)으로 차이가 없었습니다(교차비 1.05, 95% CI 0.39–3.0, P=.99). 증상 점수(Carpentier)·CEAP 분류·심부 및 표재정맥 직경도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변량 분석에서 독립 위험인자로 남은 것은 60세 초과, 가족력, 주당 훈련량이었고 운동의 충격 강도는 위험인자가 아니었습니다.
저자들의 결론은 고충격 운동을 말리던 오랜 권고에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달리기가 아니라 훈련량과 타고난 소인, 그리고 이미 있는 역류입니다.
6개월간 종아리 근육을 겨냥한 구조화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근육펌프 기능은 정상 범위로 돌아왔고 등속성 최대 토크도 유의하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역류(정맥 충만 지수)는 양 군 모두 정상치를 크게 넘은 채 변하지 않았습니다.
훈련을 더 한다고 새는 판막이 닫히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훈련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일 수 있습니다.
러너 600명이 참여한 28편의 시험(메타분석 16편·284명)을 종합한 결과, 압박양말은 심박수·혈중 젖산 같은 생리 지표, 달리기 속도·탈진까지의 시간 같은 수행 지표, 자각 운동강도·하지 근육통 같은 지각 지표 모두에서 일반 양말과 차이가 없었습니다(근거 확실성 매우 낮음~중간).
압박양말은 있는 역류를 대신 막아주지 못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검사가 먼저입니다.
280명 무작위 배정 후 10년을 추적한 연구에서 정맥내 레이저군과 수술군 모두 삶의 질 개선을 유지했고, 임상적 재발은 레이저 37% 대 수술 59%였습니다(P=0.005). 재발 1건을 줄이기 위한 치료 수(NNT)는 5였습니다.
달리기를 오래 하고 싶다면 지금 정리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아래 수치는 특정 환자의 결과가 아니라 무작위 대조시험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보고된 값입니다. 개인의 결과는 역류 범위와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언제(달리는 중·직후·다음 날) 어떤 증상이 오는지, 주당 거리와 훈련 강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선 자세에서 구간별 역류 시간을 측정하고, 달릴 때 압력이 집중되는 구간을 함께 확인합니다.
반복 착지 충격을 버티지 못하는 역류 혈관을 정리하고, 운동 중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작은 혈관까지 함께 다룹니다.
걷기 → 조깅 → 정상 훈련으로 이어지는 복귀 일정을 개별 안내하고, 6개월간 경과를 확인합니다.
최근 근거로는 그렇게 보기 어렵습니다. WHO 권고량을 충족하는 성인 161명을 초음파로 비교했을 때 고충격 운동군(러닝·구기)과 저충격 운동군(자전거·수영)의 정맥류 유병률은 16% 대 15%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60세 초과·가족력과 함께 주당 훈련량은 독립 위험인자였습니다. 달리기라는 종목보다 누적 부하와 소인이 관건입니다.
아닙니다. 저희 목표는 역류를 끊고 다시 뛰게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줄이기 전에 선 자세 초음파로 역류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역류가 없다면 훈련 방식과 회복 관리를 조정하는 쪽이 맞습니다.
러너 600명이 참여한 28편의 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러닝 중 압박양말은 생리 지표·수행·근육통 어느 쪽도 일반 양말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착용감이 편하다면 말릴 이유는 없지만, 이미 있는 역류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보행은 당일부터 권장하고, 조깅과 정상 훈련은 치료 범위와 회복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늘립니다. 대회 일정이 있다면 진료 시 말씀해 주세요. 일정을 역산해 계획을 잡습니다.
본 페이지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과와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인용된 수치는 해당 연구의 대상군에서 관찰된 값으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감수 박준호 대표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의학박사)
보다 자세한 하지정맥류 치료방법이 궁금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