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께 이유를 여쭤보면 대개 부작용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하지정맥류 치료의 부작용은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되는 경과 반응이고, 실제로 확인과 조치가 필요한 것은 종류가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이 흔하고 무엇이 드문지, 그리고 어떤 신호일 때 병원에 알려야 하는지를 방법별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세 줄 요약 — ① 멍·당김·색소침착·일시적 저림은 흔한 경과 반응으로 대개 수 주에 걸쳐 정리됩니다. ② 확인이 필요한 것은 열손상혈전(EHIT)·접착제 과민반응·신경 감각 변화처럼 방법마다 성격이 다른 항목들이며, 초음파 추적으로 관리합니다. ③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붓고 아플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열이 나며 붉게 번질 때는 경과를 지켜보지 말고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먼저 구분해야 할 것 — 경과 반응과 합병증
치료 후에 나타나는 몸의 변화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예정된 경과 반응입니다. 정맥을 닫거나 제거하면 그 자리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마취액이 퍼진 범위에 멍이 들고, 닫힌 혈관이 흡수되는 동안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이건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에 가깝습니다. 다른 하나는 합병증입니다. 빈도가 낮고, 확인과 조치가 필요하며, 방법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상담에서 "부작용 없나요"라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것은 정확한 설명이 아닙니다. 유럽혈관외과학회 가이드라인도 각 치료법의 이득과 함께 합병증 항목을 명시하고, 그 위에서 방법을 고르도록 권합니다(ESVS 2022). 저희가 상담에서 방법을 설명드릴 때 부작용을 함께 말씀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거의 모두가 겪는 흔한 경과 ① 멍과 부기
고주파·레이저처럼 열을 쓰는 치료에서는 혈관 주위에 투메센트 마취액을 넣습니다. 이 액체가 열로부터 주변 조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바늘이 들어간 자리와 액체가 퍼진 경로를 따라 멍이 생깁니다. 대개 며칠 뒤 색이 짙어졌다가 2~3주에 걸쳐 옅어집니다. 다리 전체가 붓는 느낌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동안 서서히 줄어듭니다. 압박 관리 방법은 압박스타킹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흔한 경과 ② 당김과 단단하게 만져지는 줄
닫힌 정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몸에 흡수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사이에 허벅지 안쪽이나 무릎 위쪽에 줄처럼 단단한 것이 만져지고 다리를 펼 때 당기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대개 완화되고,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부드러워집니다. 이 시기에 "수술이 잘못된 것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 예정된 경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누르지 않아도 아프고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다면 염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흔한 경과 ③ 색소침착
혈관을 따라 갈색 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혈액 성분이 조직에 남아 생기는 변화로,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옅어집니다. 다만 완전히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일부가 남는 경우도 있어, 미리 알고 계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굵은 혈관을 경화제로 처리한 부위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편입니다.
확인이 필요한 것 ① 열손상혈전(EHIT)
열로 정맥을 닫는 치료(고주파·레이저) 뒤에, 닫힌 표재정맥에서 깊은정맥 쪽으로 혈전이 조금 밀려 나오는 현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열손상혈전(EHIT)이라고 부릅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이 현상의 발생 빈도와 관리 방식을 정리하면서, 대부분은 낮은 등급이고 경과 관찰로 정리되지만 등급에 따라 항응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EHIT 체계적 문헌고찰 2021).
중요한 것은 증상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치료 후 정해진 시점에 초음파로 확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가 치료 후 초음파 추적 일정을 잡아 드리는 것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이런 항목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음파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초음파 검사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것 ② 접착제(생체접착제) 치료의 과민반응
열을 쓰지 않고 의료용 접착제로 정맥을 닫는 방법에서는 성격이 다른 반응이 보고됩니다. 치료한 혈관 경로를 따라 붉고 가렵고 도드라지는 피부 반응이 며칠에서 몇 주 뒤에 나타나는 경우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여러 사례와 함께 기전이 논의되어 있습니다(접착제 반응 체계적 문헌고찰 2023). 대개 약물로 조절되지만, 과거 접착제나 특정 물질에 반응한 경험이 있다면 상담에서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방법 선택이 달라집니다.

확인이 필요한 것 ③ 신경 감각 변화
다리의 정맥과 감각신경은 가까이 지납니다. 특히 무릎 아래 구간에서는 복재신경이 정맥과 함께 주행해, 치료 범위에 따라 발목 안쪽이나 종아리 일부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발거술에서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절제 범위를 조절하는 접근이 연구되어 왔고(복재신경 손상 예방 연구 2014), 현재의 혈관 내 치료에서도 어디까지 닫을지를 정할 때 이 점을 함께 고려합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회복에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법마다 부작용의 얼굴이 다릅니다
고주파와 레이저를 비교한 메타분석은 두 방법의 폐쇄 성공률이 비슷한 수준이면서 시술 후 통증·멍 같은 항목에서 차이가 나타난다고 보고합니다(고주파 vs 레이저 메타분석 2024). 무작위 배정 연구에서도 방법 간 회복 경험의 차이가 관찰되었습니다(EVLA vs RFA 무작위 연구 2019).
정리하면 "부작용이 적은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방법마다 잘 생기는 항목이 다릅니다. 열을 쓰면 멍·당김·EHIT 쪽을, 접착제를 쓰면 과민반응 쪽을 더 살핍니다. 그래서 방법은 부작용 하나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역류 구간·혈관 굵기·주행 경로·직업과 회복 일정까지 함께 놓고 정합니다. 방법별 차이는 수술 방법 비교와 고주파와 레이저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바로 연락해야 하는 신호
아래는 경과를 지켜보지 말고 연락하셔야 하는 항목입니다.
-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굵어지고 누를 때 심하게 아플 때 — 깊은정맥 쪽 문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플 때 — 시간을 두지 말고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열이 나면서 치료 부위가 붉게 번질 때 —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 피부 반응이 치료 혈관 경로를 따라 넓게 퍼질 때 — 접착제 치료 후라면 과민반응을 고려합니다.
- 감각 저하가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이거나 범위가 넓어질 때.
반대로 멍이 짙어지는 것, 줄처럼 만져지는 것, 압박스타킹을 벗었을 때 뻐근한 것은 대개 예정된 경과입니다. 판단이 애매하면 사진을 찍어 두시고 연락 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부작용을 줄이는 쪽에서 할 수 있는 것
치료 전에 확인하는 항목이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복용 중인 약(특히 항응고제·호르몬제), 과거 혈전 병력, 알레르기 이력, 흡연 여부는 방법 선택과 관리 계획을 바꿉니다. 치료 후에는 일찍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종아리 근육이 움직여야 정맥 순환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압박 착용 기간을 임의로 줄이면 멍과 부기가 오래갑니다. 회복 중 운동 재개 시점은 종아리 펌프 운동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삼성동에서 상담하실 때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은 강남구 삼성동(선릉로112길 85)에 있습니다. 부작용 이야기가 부담스러워 치료를 미뤄 오셨다면, 상담에서 내 다리에서 어떤 방법이 후보이고 그 방법에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저희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양쪽 다리를 초음파로 확인하고, 화면을 함께 보면서 방법과 그에 따르는 관리 계획을 설명드립니다. 치료 후에는 정해진 시점에 초음파로 경과를 확인합니다. 결과와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치료 뒤 첫 2주 — 부작용을 줄이는 걷기와 다리 기록
「하지정맥류 수술 부작용」을 찾아보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치료 날짜를 잡았거나 치료를 막 마친 분들입니다. 이 시기에 환자분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 걷기와 기록입니다. 위에서 정리한 경과 반응과 합병증을 가르는 데 이 두 가지가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걷기 — 혈관 안에서 정맥을 닫는 치료 뒤에는 오래 누워 있기보다 안내받은 시점부터 짧게, 자주 걷는 편이 권장됩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깊은정맥의 피가 위로 밀려 올라가는데, 이 흐름이 유지되어야 닫힌 정맥 주변의 혈전 위험과 부기가 줄어듭니다. 한 번에 오래 걷는 것보다 한두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 쪽이 낫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정은 첫 2주 동안 가능한 한 나눠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압박스타킹은 안내받은 기간 동안 착용합니다 — 임의로 일찍 벗으면 멍과 부기가 오래갑니다.
- 뜨거운 사우나·오랜 반신욕, 무거운 근력 운동과 달리기는 추적 초음파에서 경과를 확인한 뒤 다시 시작합니다.
- 비행기·장거리 운전처럼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일정은 치료 전에 미리 말씀해 주세요. 관리 계획이 달라집니다.
기록 — 매일 비슷한 시간에 양쪽 다리를 같은 각도로 사진 찍고, 멍의 범위·당기는 부위·저린 부위를 한 줄씩 적어 두세요. 여기에 양쪽 종아리 둘레를 줄자로 재어 적어 두면 「한쪽만 굵어지는지」를 숫자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멍이 짙어졌다가 옅어지는 흐름은 예정된 경과이고, 한쪽 종아리 둘레가 갑자기 늘면서 아픈 것은 확인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기록이 있으면 전화 상담이나 추적 초음파 때 두 경우를 훨씬 빨리 가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손상혈전(EHIT)처럼 증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치료 뒤 잡아 드린 추적 초음파 일정은 증상이 없어도 미루지 않는 것이 부작용 관리의 핵심입니다. 회복 단계별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치료 후 회복 글에 이어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부작용이 걱정되어 미뤄 왔다면 — 이런 경우 먼저 진료를 받아 보세요
아래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부작용을 걱정하며 미루기보다 서서 하는 혈관초음파로 내 다리에서 어떤 치료가 후보인지부터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 저녁마다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며, 자고 나면 나아지기를 반복한다
- 종아리나 허벅지 안쪽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나와 있다
- 밤에 종아리가 자주 저리거나 쥐가 나서 잠을 깬다
- 발목 주변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가렵고,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은 뒤 멍·당김이 줄지 않거나 감각이 둔한 범위가 넓어진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 한쪽 다리(종아리)가 갑자기 붓고 아프거나, 튀어나온 혈관이 붉고 단단하게 아프거나, 열이 나면서 다리가 붉게 번진다면 지켜보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면 응급실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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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하지정맥류 수술 부작용은 언제 병원에 알려야 하나요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굵어지면서 아플 때, 열이 나며 치료 부위가 붉게 번질 때, 감각이 둔한 범위가 며칠이 지나도 넓어질 때는 바로 연락하셔야 하고,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면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멍이 짙어지거나 줄처럼 만져지는 것은 대개 예정된 경과이지만, 사진과 종아리 둘레를 기록해 두었다가 추적 초음파 때 보여 주시면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걷기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나요
치료 방법과 다리 상태에 따라 안내가 다르므로 진료실에서 받은 안내를 기준으로 합니다. 대체로 오래 누워 있기보다 일찍부터 짧게 자주 걷는 편이 권장되고,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정은 나눠 잡습니다. 달리기나 무거운 근력 운동은 추적 초음파로 경과를 확인한 뒤 다시 시작합니다.
참고 문헌
- De Maeseneer MG, Kakkos SK, Aherne T, et al. European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ESVS) 2022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Chronic Venous Disease of the Lower Limbs. Eur J Vasc Endovasc Surg. 2022. PMID 3502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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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