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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저절로 낫나 — 자연치유·방치·꼭 치료해야 하나에 대한 오해 6가지

"운동하면 없어지나요?" "스타킹 신으면 낫나요?"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들입니다. 대답은 대부분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되돌리지는 못합니다"입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그렇다면 언제 치료를 결정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세 줄 요약 — ①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맥 안 판막이 망가져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이고, 망가진 판막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② 운동·압박스타킹·약은 증상과 진행을 관리하는 수단이지 역류를 없애는 치료가 아닙니다. ③ 그렇다고 모두가 당장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증상·역류·피부 변화가 판단 기준이며, 이 기준을 국제 진료지침이 제시합니다.

하지정맥류 자연치유 — 저절로 낫는다는 오해와 실제 경과
망가진 판막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관리는 진행을 늦추지, 원인을 없애지 않습니다.

오해 1.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안에서 피가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 주는 판막이 제 기능을 잃어 생깁니다. 판막이 닫히지 않으면 피가 아래로 되돌아 내려오고, 정맥은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집니다. 문제는 한번 늘어나 망가진 판막과 정맥 벽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정맥 질환의 기본 기전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N Engl J Med 2009).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임신 중 생긴 정맥류는 출산 후 호르몬과 혈액량이 돌아오면서 일부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남는 것이 있고, 임신을 반복하면 더 뚜렷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임신과 하지정맥류에 있습니다. 임신 외의 정맥류가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해 2. "운동을 열심히 하면 없어진다"

종아리 근육은 정맥의 피를 위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걷기와 종아리 운동은 증상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운동이 망가진 판막을 고치지는 못합니다. 이미 늘어난 정맥은 운동으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무엇이 도움이 되고 무엇이 오해인지는 하지정맥류 운동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이나 오래 서 있는 운동은 정맥 압력을 높여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오해 3.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낫는다"

압박스타킹은 다리 바깥에서 압력을 주어 정맥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돕고 부기를 줄입니다. 증상 관리 수단으로는 유효합니다. 그러나 스타킹만으로 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 코크란 문헌고찰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지었습니다(Cochrane 2021). 벗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이 사실을 보여 줍니다.

스타킹의 역할과 한계는 압박스타킹 — 치료를 대신할 수 있을까에서 다뤘습니다.

오해 4. "혈관에 좋다는 약을 먹으면 된다"

정맥 활성 약제(미세정제 플라보노이드 등)는 다리의 무거움·부기·통증 같은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어 있습니다(Int Angiol 2018). 그러나 이것 역시 역류를 없애거나 늘어난 정맥을 원래대로 돌리는 약이 아닙니다. 증상 관리의 한 축으로 쓰는 것이며, 약을 먹는다고 치료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오해 5. "그냥 두어도 별일 없다"

정맥류는 진행하는 질환입니다. 독일에서 일반 인구를 수년간 추적한 본 정맥 연구는 정맥 질환이 시간이 지나며 더 높은 단계로 진행하는 비율을 보고했고, 진행의 위험 요인도 함께 제시했습니다(Phlebology 2015). 자연 경과를 정리한 같은 연구진의 논문은 방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치료 정책의 근거로 다룹니다(Phlebology 2012).

진행의 끝은 다리 피부의 변화입니다 — 색소침착, 습진, 피부가 단단해지는 지방피부경화증, 그리고 궤양. 이 단계의 신호는 합병증 — 다리 피부가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궤양이 생긴 뒤에는 일찍 정맥을 치료할수록 궤양이 빨리 낫는다는 무작위 시험 결과가 있습니다(EVRA, N Engl J Med 2018). 즉 "그냥 두어도 된다"가 아니라 "언제 개입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오해 6. "그러면 무조건 바로 치료해야 한다"

이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맥이 보인다고 모두 치료 대상은 아닙니다. 판단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국제 진료지침은 증상이 있고 초음파에서 역류가 확인된 경우 치료를 권고하고, 증상이 없거나 미용상의 문제만 있으면 관찰·관리를 선택지로 둡니다(ESVS 2022). 치료와 보존적 관리를 비교한 영국의 무작위 시험은 증상이 있는 정맥류에서 치료 쪽이 증상과 삶의 질 개선에서 앞섰고 비용 대비 효과도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Health Technol Assess 2006).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지는 치료방법 선택 기준에 이어서 정리했습니다.

정리 — 관리와 치료는 서로 대신하지 않습니다

강남 삼성동에서 확인하실 때

더행복한흉부외과의원은 강남 삼성동에 있습니다. "치료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초음파로 역류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한 뒤 답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사하고, 관찰해도 되는 단계라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경과와 치료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참고 문헌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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